50대허리아플때 [충격]세계최초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인 F-117A 나이트호크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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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세계최초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인 F-117A 나이트호크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투항공기 2022. 12. 14. 21:10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술인 스텔스를 처음 적용한 기체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먼저 스텔스란 스타크래프트의 클로킹 스킬처럼 기체를 투명하게 바꿔주는 것은 아닙니다. 레이더상에서 탐지되지 않게 하는 기술인데요. 큰 폭격기를 참새 같은 크기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런 스텔스 기술에 대한 연구는 레이더가 등장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레이더파를 반사시키지 않게 흡수하는 도료를 바르기도 하며 기체외형을 독특하게 하여 레이더파 반사를 엉뚱한 곳으로 보냅니다. 또한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를 숨기기도 하죠. 이렇게 많은 기술들을 이용해 적의 탐지 체계에서 기체를 잘 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거부터 개발이 한창 진행되었지만 이 기술은 쉽게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가 되어서야 유의미한 스텔스 기술들이 등장했죠. 미국은 그제서야 스텔스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1974년 미국은 5개의 항공우주 업체에게 스텔스기의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페어차일드, 그루먼은 참여를 거부했으며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스텔스 기술 대신 전자전으로 대응하자고 역제안했고, 노스롭과 맥도날더글라스사만이 스텔스 기술 개발을 승인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5,000억씩 쥐어주면서 개발 과정을 지켜보았죠. 현재가치로 6조 5,000억원이나 되는 돈이었기에 개발자금으로 정말 큰 금액을 대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록히드가 후발주자로 스텔스 사업에 참여했는데 늦게 참여한 대신 국가예산을 받지 않고 자비로 개발자금을 충당했습니다. 록히드에는 '스컹크웍스'라는 개발 부서가 있었고 이 개발 부서는 U-2, SR-71과 같은 여러 기체들을 이미 제작해 본 경험이 있었고 결국 돈 한 푼 받지 않은 록히드의 스컹크웍스의 제작시안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제작시안에 실현 가능성을 증명하는 기체로 '해브블루'를 제작하기로 했고 해브블루를 양산하기로 한 프로젝트명은 '시니어 트렌드'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트렌드를 통해 양산된 정식 기체는 F-117A로 정해졌죠 그렇게 1977년 12월 1일 해브블루가 초도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두 대가 시험기 테스트 중 모두 추락했지만, 시니어 트렌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시니어 트렌드 사업은 1978년 11월 16일 미 국방부와 록히드가 체결하고 F-117A 개발에 착수했죠. 3년이 지난 1981년 6월 18일 첫 시제기인 YF-117A가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쯤 되니 소련도 미국이 새로운 기체를 만든다는 소식을 접했고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 사실을 철통 보안으로 꽁꽁 숨겼기 때문에 자세한 모양이나 성능, 그 무엇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단지 지구상에 있는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는 소문만 무성했죠. 일각에서는 이름은 잘못 알고 F-19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983년 10월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었지만 미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런 기체가 생산되어 배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러던 1988년 11월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며 F-117A의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주얼로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죠. 

     


     

    게다가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라니 정말 소련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놀라 자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색은 검정색에 매와 같이 날카롭게 생겨서 검은 매, 즉 '나이트호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럼 이제 F-117A의 스펙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세계 최초의 스텔스기라는 명예를 갖고 있으며 전장이 20m 전폭이 13.2m로 딱 F-15K 정도 크기의 기체입니다 6.8톤 정도 되는 내부 폭장량을 갖고 있으며 B61 핵폭탄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마하 0.9 정도로 엄청 빠르지는 않습니다. 최고 비행 고도는 13Km 정도이며 항속 거리도 1,720Km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스텔스기라 절대 격추당하지 않을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스펙이라 볼 수 있습니다. 1983년 기준 1기당 600억 원 정도의 가격에 생산되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약 2,000억 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F-117A는 1989년 파나마 작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데뷔합니다. 

     


     

    1991년 걸프전에도 참가했는데 이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뛰어난 방공망을 갖춘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완전히 무력화시켰습니다. 42대의 F-117A가 1,300회에 가까운 출격을 하면서 2,000톤에 달하는 폭탄을 쏟아 부었고 이 중 85%가 명중하는데 이르렀습니다. 단 한기도 격추되지 않고 말이죠. 적국 입장에서는 공포 자체였습니다. 

     

     

    레이더에는 잡히지도 않고 갑자기 나타나 폭탄을 떨구고 사라지니 대처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무적 전투기가 탄생한 것이죠. 하지만 무적이라는 타이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999년 코소보 전쟁에 F-117A가 참가했습니다. 세르비아가 주민을 탄압하는 것을 나토가 개입하여 막는 것이 임무였는데요.

     

    F-117A가 언제 어디로 올 것이라는 정보를 세르비아 육군 방공미사일 여단이 입수했던 것이었습니다. F-117A 는 미사일을 투하기 위해 내부 폭탄창을 열었고 그순간 스텔스기능이 떨어져서 레이더에 걸렸습니다. 60Km 밖에서 단 17초 동안 레이더에 포착된 것이죠.

     


     

    그렇게 세르비아는 13Km 거리까지 접근한 F-117A에게 SA-3 대공미사일을 두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빗겨갔지만 다른 한 발은 근처에서 폭발하여 기체는 추락하게 되었죠. 다행히 조종사는 걸프전 때 F-117A를 몰았던 베테랑 조종사였고 다행히 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르비아 수색대에게 잡힐 뻔한 위기에 몰렸지만 미 공군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어 무사히 귀환하였습니다. 떨어진 기체는 러시아와 중국이 가져가서 스텔스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무적이라 여긴 스텔스기가 격추되었으니 말이죠.

     

     

    원래 미사일이 근처에 오지도 못했는데 이번엔 정확히 레이더에 걸려 미사일을 맞았습니다. 원래 SA-3 대공 미사일은 이동식이 아닌데 세르비아는 수시로 대공미사일을 해체 후 이동시켜 전략적으로 배치했던 것이었습니다. 비행 경로를 미리 예측해서 대기하고 있었고, 17초만 열었던 내부 폭탄창의 허점을 잡아냈으며 수시로 미사일 포대를 옮겨 다닌 전략이 맞아떨어진 로또와 같은 확률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스텔스 전투기의 위력은 이미 많이 드러내면서 미국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F-22라는 최강의 스텔스기가 등장한 뒤 퇴역의 절차를 밟았습니다. 첫 스텔스기였기에 문제점도 많았고 유지 비용이 엄청났기 때문에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전량 퇴역을 결정했고, 몇 기 정도는 보관용으로 숨겨두었으며 나머지는 해체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F-117A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