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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시계장인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작은 총기인 콜리브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개인화기,군용품 2023. 3. 7. 10:52
벌새라는 이름을 가진 한 권총이 있습니다 이 권총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 권총으로 수집 학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권총인데요 콜리브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콜리브리는 1914년에 제조된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시계장인 '프란트 판늘'의 작품입니다.
시계장인 출신 총기 개발자답게 다양한 소형 총기를 만들었는데요 손바닥 절반 정도의 크기를 가진 '에리카 피스톨'이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동권총 콜리브리 그리고 심지어 콜리브리보다도 작은 충전식 단발권총 '벨록피스톨'과 벨록피스톨을 라이플 형태로 만든 '벨록라이플'같은 초소형 총기 제작에 열을 올린 인물입니다 덕분에 본업인 시계장인 보다 초소형 총기 제작자로 훨씬 유명합니다.
2010년에는 경매를 통해 콜리브리가 4,000달러에 납찰된 기록이 있을 정도이며 그 희소성으로 인해 앞으로 몸값이 더 뜰 가능성이 높아 총기 수집가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장인입니다 콜리브리는 그런 프란트 판늘의 대표작인데요 작동 방식은 반자동 사격이 가능하면서 비교적 단순한 구조인 싱글액션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사이즈가 워낙 작기도 하고 설계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총의 무게는 74g에 길이는 70mm 그리고 총열은 38mm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사이즈입니다 놀랍게도 이 작은 사이즈의 권총에 5발의 탄창이 장착되는데 사용하는 탄의 직경은 2.7mm에 무게는 0.2g이라 탄창 전체의 무게도 5.3g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 유명한 사진이 있는데요. 콜리브리와 45ACP 탄과의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탄창과 45ACP의 사이즈가 비슷하게 보이네요.
탄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탄알 내에 들어있는 화약의 양 역시 적으니 격발시 날아가는 탄도의 에너지량도 고작 4J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너무 짧은 총열 탓에 내부에 강선을 새겨 넣지 못해, 사거리는 그야말로 안타까운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워낙 직경이 낮은 탄도를 사용하기에 고작 4J의 에너지로도 40mm 송판을 관통할 수 있는 에너지 대비 높은 관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상력이 전혀 없다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사거리와 명중률이 워낙 형편없어서 유효한 수단으로 보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총기죠 당시 불안한 세계 정세 때문에 치안 상황이 매우 안 좋았는데요 이 총기의 개발목적과 마케팅 방향이 개인용 호신화기였으니 더더욱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인지 놀랍게도 콜리브리는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2.7mm 탄을 사용하는 2mm 콜리브리를 기반으로 3mm 콜리브리와 4mm 콜리브리가 존재하며 가장 높은 구경을 가진 4mm 콜리브리는 호신용으로 쓰기에 적당하다고 느껴졌는지 나름대로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덩달아 콜리브리를 생산하던 오스트리아 공장까지 문을 닫게 되면서 콜리브리의 생산이 중단되게 됩니다.
워낙 적은 수량이 생산되기도 했으며 전쟁을 겪으며 대부분의 콜리브리가 유실되었으니 총기수집가들이 좋아할 만하네요 호신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이제는 수집품이 되어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콜리브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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