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허리아플때 M60을 대체할 만한 최신 기관총은 K16 기관총입니다.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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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60을 대체할 만한 최신 기관총은 K16 기관총입니다.
    개인화기,군용품 2024. 12. 23. 06:01

    생각보다 지금 우리나라 군에서도 M60기관총을 많이 사용합니다. M60기관총은 7.62mm NATTO탄을 사용하는데요. 아무래도 5.56mm 탄을 사용하는 경 기관총보다 한 체급 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상황에서 적에게 유효한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좋죠. 하지만 10kg대에 달하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보니 헬기나 전차 장갑차 등에 거치해 사용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당장 저만 하더라도 군 생활 내내 M60 기관총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기계화 보병부대를 나온 저는 K200 장갑차 거치 용도로 M60을 사용했었고, 나중에 K21 장갑차로 바뀌었을 때에는 공축기관총용으로 솔레노이드형 M60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솔레노이드는 전자 신호로 총기를 격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파치인데요. 보통 전차의 공축 기관총 용도로 많이 사용되죠. 아무튼 저는 M60 기관총을 군 생활 내내 가깝게 지냈는데 당연히 K3만큼은 아니겠지만, 훈련 상황 중에 가벼운 훅오프 현상도 겪어보고 기능 고장도 심심치 않게 겪었습니다. 

    전역 후에 제 소대의 부사관이었던 친구가 말해줬는데 제가 전역하고 얼마 뒤 훈련해서 K21 공축기관총에서 탄피가 이상하게 튀어 포탑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답니다. 결국 포탑을 드러내서 수리를 완료했다는데 이건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재앙이죠. 아무튼 우리가 사용하는 M60 기관총도 문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자 여기 M60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기관총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M60을 대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관총 K16 기관총에 대해 점검해 볼까 하는데요. K16은 수리온 헬기에 거치하기 위해 개발된 신형 7.62mm NATTO을 사용하는 기관총입니다. 개발 초창기 제식명은 K-12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후 개발된 5.56mm NATTO을 사용하는 신형 경 기관총 K15가 개발되면서 아무래도 구경이 큰 기관총이 더 낮은 제식명을 사용한 것이 좀 이상했는지 이후 K16 기관총으로 제식명이 바뀌었습니다.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에는 단순히 수리온 전용으로 개발된 총이 군에서 내부 평가가 괜찮았는지 기존에 사용하던 7.62mm 기관총인 M60을 전면 대체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제작되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군은 M60 기관총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보병부대에서도 중대나 소대 단위에서 좀 더 고화력의 기관총이 필요한 경우 M60 운영하고 있고, 도입부에서의 제 경험담처럼 장갑차나 헬기, 초소 거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죠. 

     

    또 전차의 공축 기관총으로 M60은 지금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폭넓게 사용되는 기관총을 베트남전을 대표하는 구형 기관총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는게 다소 의아하긴 하죠. 오죽하면 과거 액션 영화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람보를 상징하는 무기가 M60 기관총이겠습니까? 

     



    하여간 제가 M60을 직접 사용해 보니 정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 이야기는 뒤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기존 M60을 전면 대체하기로 결정이 된 K16 기관총은 헬기 거치용으로 처음 만들어진 항공 조종기와 탈착이 되는 방아쇠 흐름이 달린 승무원용뿐만 아니라 일반 보병용으로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한 보병용 모델과 전차의 공공축 기관총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스 배출 구조를 바꾸고 핸드가드를 제거해 간소화시켰으며 전자식으로 방아쇠를 제어할 수 있도록 솔리노이드를 장착한 공축기관총 버전까지 3가지 모델이 생산되어 보급 중에 있습니다. 

     

     

    옛말에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K16 기관총의 스펙을 M60과 비교하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일단 직접 운영하게 되는 군인 분들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일 텐데요. K16의 무게는 가장 보편적인 보병용 기준으로 10.4kg입니다. 우리 군에서 사용하던 M60 기관총이 10.5kg였는데 사실 크게 차이가 없죠 너무 가벼운 무게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K3 경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K15 경 기관총은 더 무겁게 만들어진 것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무거운 무게로 고통받고 있던 M60을 대체할 K16 경 기관총이 경량화에 성공하지 못한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초에 헬기에 거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총이다 보니 경량화를 크게 염두에 두고 개발하지는 않았을 듯 하다는 심리적 갓심이 드는 부분이죠. 그렇다고 K16 기관총이 세계 유수의 현대형 7.62mm NATTO탄 기관총과 비교해서 무거운 편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직접적인 비교 총기인 미군의 M240의 현세대 모델의 경우 11.6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죠. 다만 M240의 경량화 모델은 10kg 극 초반대인 10.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량화 모델의 경우 K16보다 약간이나마 더 가벼운 총기인거죠. 하지만 M240의 경량화 모델은 경량화를 위해 티타늄 등 고가의 자재를 사용했으며 총열이 짧은 경우도 있어 무게에서 더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비싼 몸값을 가지고 있으니 K16의 무게는 나름대로 선방했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추 후 계량 모델이 나온다면 그때는 조금 더 경량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최근의 개발된 현대형 기관총이다 보니 M60과 비교하면 편의성 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M60을 운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M60의 총열 교환은 정말 끔찍합니다. 총열에 손잡이가 달려있지 않아서 석면 장갑을 끼고 뜨겁게 달궈진 총열을 빼야 하고 엎드린 자세에서 총기를 뺄 수도 없어서 총기를 밑으로 내리거나 부사수가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총열을 교체해야 합니다.

     

    심지어 이게 제일 짜증 나는게 총열에 양각대가 달려 있습니다. 이건 직접 사용해 봐야 아는데 총열 교체를 한다고 M60의 총기를 뽑아내면 갑자기 무거운 기관총이 무게를 지탱하던 양각대가 총열과 함께 사라지면서 무게중심이 확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때 방심하면 그대로 땅바닥이 고꾸라집니다. 그 악명 높던 K3 경 기관총도 원터치로 빠른 총열 교환이 가능한 모델인데 M60은 확실히 구형 모델이다 보니 총열 교환도 스마트하지 않죠.

     


     

    K16 기관총은 K15 경 기관총과 동일하게 원터치 총열 교환이 가능합니다. 연사력도 M60 대비 훨씬 빠릅니다. M60의 최대 연사력은 대략적으로 분당 650발 정도가 나오는데 K16의 최대 연사력은 분당 950발 정도에 달합니다. 군용 트럭이나 가벼운 은엄폐물을 사격할 일이 많은 7.62mm 기관총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강력한 매력적인 연사력이죠. 현대형 기관총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확장성을 위한 피케티 레일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도 K15 경 기관총처럼 전용 복합 조준경도 함께 개발이 되었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추세는 아주 칭찬하고 칭찬합니다. 정말 훌륭한 트렌드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조준경이 논란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관계자분들이나 군인 분들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는데 직접 사용해 보았다는 분들과 인터뷰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실제 운영을 하고 있는 군인 분들에게 직접 물어보았을 때 스펙으로는 말할 수 없는 작동 안정성이 훨씬 나아져서 기능 부동이 훨씬 줄어들었고 내구성도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는 좋은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보병용 모델의 개머리판은 신축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다양한 체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방위산업장에서 제가 직접 견학해보니 제 체형에는 잘 맞긴 했는데 개머리판이 최소 길이인 상태에서도 꽤나 길어서 체격이 작으신 분들은 다루기에 조금 버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승무원용 모델의 경우에는 선 상태에서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아쇠 그룹을 용도에 따라 탈거가 가능한데 K3 PARA 모델에 장착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보조기에 매립하니 K16기관총 승무원 모델에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보병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죠. 이것도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 개발사 관계자분들에게 들은 바로는 해외에 많이 수출되는 총기군이 의외로 기관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큰 장점이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무기였죠 K16은 최근에 개발된 현대형 7.62mm 기관총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어서 어쩌면 총기 쪽에서는 이 K16 기관총이 새로운 수출 효자 상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양한 바리에이션까지 있으니 더더욱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