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육군부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군관련이슈 2025. 1. 9. 02:54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통수권자를 보호하는 군부대 역시 존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육군부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알아보면 1949년 '경무대경찰서'라는 이름하에 국가원수 경호를 담당하기 시작한 경호처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 경호실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창설되었고 최근 들어 세부 소속과 그 규모의 축소에 대한 변화 논의가 이루어졌었으나 현재는 대통령 경호처라는 명칭과 함께 청와대 소속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전문 국가 경호기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멋들어진 정장을 입고 경호를 하는 전형적인 경호원의 모습은 물론 국군의 특수부대 못지않은 장구류를 착용한 모습의 요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통령의 신변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알지도 못할 뿐더러 대부분이 기밀사항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 경호처가 주를 이루어 경호임무를 수행하는 큰 틀 하에 경호처 예하에 파견 형식으로 청와대 근처에 주둔하며 국군통수권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부대들이 있는데요. 근현대사와 밀리터리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전방 부대들과는 조금은 다른 명칭의 33, 55, 88 등의 번호로 불리는 생소한 이름의 부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방사 직할 1경비단이 청와대 근처에 주둔하며 북한산 등지에서 청와대로의 접근을 1차적으로 저지하는 비교적 외곽 경비를 맡는다면, 오늘 알아볼 부대들은 역시 수방사 예하부대로 분류되나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통령 경호처의 파견 및 지원 형식의 부대로 1경비단에 비해 좀더 직접적인 대통령의 신변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는 부대들이 있습니다.이 부대들의 탄생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 이후 이 사건을 이유로 기존 경호실장이 경질되고 신임 경호실장이 된 차지철 실장이 경호처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창설하였으며 동일한 숫자가 반복되는 독특한 형태의 부대명 역시 차지철 실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경비단과 더불어 현재까지 존재하는 군사정권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대로서 현재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와는 상관없이 대통령 경호처와 더불어 대통령의 신변을 최 근접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선 '33군사경찰 경호대'는 편제상으로는 수방사 군사경찰단 예하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 배치되는 용사들은 애초부터 특기병으로서 병무청에서 따로 선발을 하는데 야전부대의 군사경찰처럼 일반병이 위주가 되는 형태와는 다르게 부사관 위주의 선발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헬기를 이용하는 경우 공군의 '35비행전대' 소속의 경호헬기가 경호비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이 헬기에 33경호대 소속의 저격수가 탑승하여 임무를 수행한다고합니다.
다음은 '55경비단'으로 청와대 외곽경비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세부적인 임무는 역시 기밀사항으로 최전방 JSA와 더불어 신교대에서 우수한 자원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더불어 이 부대들의 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제88 경호지원대'는 주둔지의 PX, 병사식당, 행정, 운전 등과 같은 비전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해지습니다 또한 제가 선망하던 부대 중 하나인 부대가 있는데요. 앞선 부대들과는 조금 다르게 수방사 예하가 아닌 국군 지휘통신사령부 예하 제90 정보통신단 일명 '90단'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대통령 경호 임무 수행에 필요한 통신 업무를 지원 및 운영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된 모든 부대들의 임무가 중요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통신은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그 업무의 강도와 압박감이 크다고 전해집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서울 한복판에 근무한다는 사실만 놓고 보아도 수많은 통신병과들의 선망의 부대임은 틀림없습니다.
또한 국군기무사령부가 해체되고 2018년에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속으로 청와대 경호처에 파견되거나 지휘받지는 않지만 경호처와 협조하여 경호 지원을 하고 있는 '868 경호대'가 있는데요. 국군 유일의 무장경호 전문부대로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의 외부 행사시 앞서 현장 검측 및 안전조치는 물론 무장경호의 임무 역시 수행하며 부대원 전원이 안보지원사령부 소속으로 대다수가 특전사, UDT/SEAL과 같은 특수부대 출신으로서 특수부대급 부대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 현재는 사라진 부대로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를 경호하던 338경비대가 있었으며 특수부대 매니아들께서는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27특공부대가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대테러 부대인 606부대가 바로 이 27특공부대입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이후 특전사의 제1공수여단 6대대를 모체로 66특전대대를 창설하여 대통령 경호임무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 부대가 박정희 대통령의 대테러부대 창설지시로 인하여 경호임무에서 분리되어 606부대로 창설, 대테러 부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였었습니다. 지금의 707부대의 역할을 원래는 이 부대가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2.12 사태 이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606부대의 대테러 임무는 707로 넘어가게 되었고 2 7부대라는 이름으로 청와대에 배속되어 전두환 대통령의 친위대로서의 역할을 하다 문민정부 당시 해체되었습니다.
위에 언급된 부대 말고도 청와대 근처 삼청동에 위치한 국군 서울지구병원 등 수많은 부대가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하고 임무수행을 보좌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경호처도 축소가 논의되는 마당에 군사정권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대들의 역할론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역할과 그 존폐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주목되기도 합니다. 국군통수권자에게 너무 많은 군사력이 집중되어 있고 국민의 세금을 기반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국민의 머슴으로서의 책임을 막중히 느끼시고 서두에 이야기하였듯이 이제는 내부의 분열을 끝내고 하나로 뭉쳐 그것이 군사적이든 경제적이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굳건히 헤쳐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길 희망합니다.'군관련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에서 K2소총은 진가를 인정받은 반면, 중국산 탄약은 퇴출된 사건 (0) 2025.01.09 오징어게임 속 한국 예비군들이 보인다? (0) 2025.01.09 스탈린이 박헌영을 버리고 김일성을 선택한 이유? (0) 2025.01.09 윤석렬 대통령 계엄령 내란죄 민주당의 탄핵소추에 대해 알아봅시다. (0) 2025.01.08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결코 쉬운 국가가 아님을 알린 아덴만여명작전 (0)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