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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의 무서움을 적군에게 알려준 '아이오와급'전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해상전투기체 2022. 9. 20. 16:45
과거 강대국 또는 열강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함은 말 그대로 전투만을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적의 공격을 전부 버텨내는 맵집과 단 한방에 적을 수장시켜 버리는 화력을 함께 갖고 있는 화끈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만들기 까다롭기 때문에 전함 한 척을 건조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때 일본이 야마토급 전함이라는 전장 263m 만재 배수량 7만 톤이 넘는 거대한 함정을 건조했고 이는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최강의 전함 '아이오와' 급을 만드는 데 이르렀죠 사실 아이오와급 전함이 건조되던 시기는 전함이 막을 내리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항공모함과 함재기 운용이 더 발달하면서 전함으로 공격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아이오와급은 총 여섯 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기도 적절하지 않았고. 전함 6척을 건조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부담이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4척만 건조하였습니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전장이 무려 270m에 달했으며 만재 배수량이 5만 8,000톤에서 6만 1,000톤에 달했습니다. 독도함의 세 배 달하는 크기이죠.이렇게 큰 함정에는 세 개의 거대한 포탑이 있습니다. 한 포탑당 세 개의 Mk7 16인치 함 포가 장착되16인치면 mm 단위로는 406mm 정도인데요 406mm 함포 아홉 문이 한 척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건조 당시에는 9개의 함포가 주 무장이었으며 1980년대에 들어서는 시대 상황에 맞게 순항 미사일과 대함 미사에도 추가적으로 달았습니다.
Mk7 함포는 최대 38km까지 타격할 수 있고 적 함선의 장갑을 최대 80cm 까지 관통할 수 있습니다. 적 함정들을 한 번에 바닷속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위력이죠.
Mk7에는 다양한 포탄이 발사될 수 있었지만 그중 가장 독특한 폭탄은 바로 핵포탄이었습니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인 20kt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는 Mk23 핵 포탄은 이 Mk7 함포에서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전투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다면 적 전함을 포함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전함은 강력한 함포와 더불어 엄청난 장갑을 갖고 있습니다.적의 공격을 다 맞아가면서 적을 때리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맵집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지금은 미사일과 여러 기만 체계를 이용해서 함정을 방어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공격을 막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맞으면서 침몰되지 않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었습니다.
아이오와급은 가장 강력한 부분의 장갑 두께가 무려 439mm에 달했습니다. 무려 44cm 정도의 강철이 배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강력한 장갑을 갖고 있다 보니 당시의 전함이 아닌 함정은 절대 상대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오와급의 상대인 일본의 야마토급 전함의 공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수준의 장갑이었고 반대로 Mk7 함포는 야마토 전함을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무게는 어마어마하게 나갔고 아이오와급을 움직이는 엔진은 무려 21만 마력에 달했습니다. 마력이란 말 한 마리가 끄는 힘을 의미하는데 21만 마리의 말이 전함을 끌었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이처럼 아주 강한 출력의 엔진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시속 65km 까지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전함인 아이오와급은 주로 상륙 작전시 화력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받았습니다.
한국에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반도 해안가에서 북한군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았었죠. 또한 인천 상륙작전을 시행할 때 강원도 삼척에서 포격을 감행해 어디에 상륙할지 헷갈리게 만드는 양동작전을 펼쳤습니다.
아이오와급이 불을 뿜어 포격을 실시하니 북한군들도 상당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북한군들은 이 전함에서 날아오는 포탄들을 굉장히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항공기를 이용한 폭격은 적 비행기가 보이기 때문에 대비라든지 마음의 준비가 되지만 전함의 포격은 말 그대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전에서도 해안가에서 엄청난 포격을 했는데 110회 동안 16인치 포탄 5,688 발과 5인치 포탄 15,000발 이상을 발사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옛날에 만들어진 함정이다 보니 현대전에 사용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개량을 거듭해 걸프전까지 사용하게 됩니다.솔직히 이 전함보다 강력한 화력을 퍼 부을 만한 녀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오와급 전함을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완벽한 제공권과 제해권을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오와급 전함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아니었다면 전함은 커다란 표적에 불과 니다. 현재 4척은 모두 퇴역한 상태이며 전부 박물관에 안치되었습니다.
아이오와호는 LA에.. 뉴저지호는 뉴저지의 캠든에, 미주리호는 하와이 진주만에 각각 있으며 위스콘신호는 버지니아에 있습니다.
여기서 미주리오는 영화 '배틀쉽'에서 등장하는데요. 미국의 구축함이 외계인에게 격침당하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이오와급 전함인 미주리호를 끌고 와서 싸우게 되는데요.
이 옛날 배가 얼마나 외계인에 강력하게 때리는지는 영상을 보셨다면 완벽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활약은 웬만한 구축함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화끈함의 끝판왕 아이오와급 전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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