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허리아플때 융단폭격 하면 떠오르는 미국의 최강폭격기, 일본에 리틀보이 펫맨 핵폭탄을 투하한 B-29 폭격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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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단폭격 하면 떠오르는 미국의 최강폭격기, 일본에 리틀보이 펫맨 핵폭탄을 투하한 B-29 폭격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투항공기 2023. 1. 23. 17:16

    실전에서 핵을 투하한 유일한 폭격기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폭격기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자 마자 이를 이용해 공중에서 폭탄을 떨어뜨리자는 생각은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전쟁용으로 쓰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죠 단지 손으로 떨어뜨리니 잘 맞지 않아 레버를 사용해 타이밍을 조절하고 현재는 항법장치 까지 추가해 정밀도를 요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각국에서는 수많은 폭격기를 개발했고, 미국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해 B-17 이라는 폭격기를 개발했습니다 B-17이 개발된 시점 독일은 연합국과 맺은 '베르사유조약'을 파기했는데요 제 1차 세계대전의 평화협정이었던 베르사유 조약이 파기되었다는 것은 평화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장이었죠.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5개월 전이었던 1939년 4월에 미국 항공단은 독일을 방문해 공군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당시 독일의 공군력은 미국의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특히 폭격기 전력이 우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미국은 다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독일의 공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전혀 좋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독일은 전쟁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1940년 미국은 새로운 폭격기를 개발하고자 했고 이듬해인 1941년에 개발 공고를 냈습니다 보잉은 다른 업체에 비해 엄청난 폭격기 설계안을 갖고 왔는데요 B-17의 2배 달하는 작전 반경과 엄청나게 늘어난 폭장량이 미공군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942년 9월 21일 시험 비행기인 XB-29가 비행에 성공합니다 마침 일본이 진주만 공습도 감행했겠다 폭격기를 쓸 일이 많아졌습니다 때릴 녀석들이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미국은 개발도 다 되지 않은 이 폭격기를 무려 1,664기나 발주하게 됩니다 보잉은 그야말로 대박을 쳤죠 B-29는 조금 힘든 개발 과정을 거쳤지만 제안서에 적어둔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켰습니다.

     

     

    B-29는 전장이 30.18m로 꽤 큰 편이었으며 승무원은 11명 탑승했습니다 최대 10톤의 폭탄을 무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무장으로는 10정의 12.7m 기관총과 1문의 20mm 기관포가 있었죠 작전 반경은 5,220km로 어마무시하게 넓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0km에 달했죠.

     


     

    기존의 폭격기들은 산소마스크를 끼고 방한복을 입어야 했지만, B-29는 편안한 복장으로 작전이 가능했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비행기처럼 말이죠 이런 엄청난 스펙은 기존의 폭격기를 훨씬 웃돌았고 적국이 보기에는 괴물 자체였습니다 이런 엄청난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는 당시 보잉이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쏟아부아야 했고, 이 기술들은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B-29는 이런 뛰어난 스펙으로 적의 후방으로 접근해서 쉽게 전략적 목표를 타격할 수 있었습니다 B-29는 전략적 목표를 타격하는데 특화된 큰 폭격기라는 의미로 '전략폭격기'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B-29는 전략폭격기의 시대를 연 역사적인 기체이죠 개발이 완료되고 미 공군의 손에 인도되어 적들을 때려 부수는 일만 남았는데 원래 목표였던 독일은 이미 망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 돌려 일본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일본에게 무자비한 폭격이 시작되죠 유례 없는 기술력으로 10km 상공에서 폭탄을 퍼부는 B-29를 상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까다로운 일이었습니다 일본의 전투기가 요격할 수 있는 높이가 아니었죠 심지어 B-29가 갖고 있는 기관총으로 일본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일본군이 갖고 있던 대공포는 완전히 무용지물 이었습니다 B-29가 나는 높이 까지 대공포탄이 날아가지도 못했습니다.

     



    맞지도 않는데 열심히 쏴 대는 것입니다 간혹가다 B-29가 격추되는 일도 있었지만, 이는 B-29가 낮게 날 때만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B-29는 호위기 하나 없이 도쿄 상공을 날아다녔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로 보이지 않을 만큼 일방적인 학살이 계속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많은 건물들은 목조 건물이었고 미군은 이를 태우기 위해 소이탄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렇게 일본 전역에 군수시설들은 모두 폭격을 당하고 불난리가 나도 일본은 1억 총 옥세를 외치며 마지막 한 명이 죽을 때까지 결사항전을 외쳤죠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계속 폭탄을 퍼부으려고 했지만, 항복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군은 이오지마 전투에서 일본군이 동굴에 틀어 박혀 지옥같은 게릴라와 자폭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보고 일본군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폭격으로 소용이 없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맙니다 '리틀보이'와 '펫맨'을 가져오죠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한 방씩 떨어뜨립니다.

     



    핵폭탄의 위력은 한발씩 떨어져서 폭발하는 일반 폭탄과는 차원이 달랐고, 도시 전체가 단 한발에 증발하는 것을 본 일본은 결사항전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일본은 결국 무조건 항복을 외쳤고 끔찍했던 제 2차 세계대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쟁 역사에 큰 획을 그은 B-29 폭격기는 현재까지 3,970기나 생산되어 미국에서 사용했습니다.

     

     

    1944년 기준으로 한기에 8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00억 원이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당시 엄청난 성능을 자랑했지만, B-52와 같은 제트 폭격기가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핵을 실전에 사용한 폭격기 B-29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