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허리아플때 미국 F-22 랩터의 대항마인 러시아 Su-57 'PAK FA' 전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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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F-22 랩터의 대항마인 러시아 Su-57 'PAK FA' 전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투항공기 2023. 1. 22. 02:10

    러시아 항공기술의 정점을 찍은 전투기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소련은 미국의 F-15와 F-16을 대항하는 전투기인 Su-27 과 MIG-29를 개발해 실전 배치했지만, 이후 개발될 차세대 전투기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이 F-15를 뛰어넘는 차세대 전투기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죠. 

    소련은 미국이 차세대 전투기를 더 기동성 있게 만들고 스텔스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나라도 미국에게 뒤처질 수 없었던 소련은 당연하게 미국보다 더 기동성이 뛰어난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소련은 1990년대 실전 배치를 시킬 목적으로 미코얀 프로젝트 1.44 를 시작했고, 수호이에서는 Su-47 이라는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 사업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991년 말 소련이 붕괴하고 말았습니다.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서 기존의 폭격기와 건조 중인 항공모함도 팔려가고 있는 마당에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할 정신은 없었습니다. 결국 돈도 없고 나라 꼴도 말이 아니었던 소련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버립니다. 그렇게 91년을 기준으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무기한 연기 되었죠 이미 미국에서는 F-22의 시제기인 YF-22가 비행에 성공하고 F-22가 1997년 9월 첫 비행에 성공할 때까지 러시아는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 5월 7일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이 되면서 경제가 점차 안정화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푸틴의 지휘하에 미코얀 프로젝트 1.44 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유럽에서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F-22를 만들어 버렸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만들기 전에는 그냥 뛰어난 고기동 차세대 스텔스기를 만들고자 했는데 미국에서 F-22가 등장해 버리니 이것도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시제기가 단 한 기 있었던 미코얀 프로젝트 1.44를 폐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설계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었죠. 이때 만들어진 시제기는 스텔스성과 기동성 모두 F-22와 비교 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텔스에서 가장 큰 핵심은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 것인데 사실 러시아는 스텔스 기술을 쉽게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소련 시절 과학자인 '표트르 우핌챔프'는 1960년대에 자신의 논문에 스텔스 기술을 기재했습니다. 논문 뒷부분에 적혀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레이더 반사 면적을 설계할 때 예측이 가능한 공식, 즉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여서 설계할 수 있는 공식인 것이죠. 하지만 소련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고 CIA가 몰래 밀반출해서 미국 항공기 제작사들에게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F-117A 라는 스텔스기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 같은 기술을 빼앗기고 생고생을 하면서 스텔스 기술을 다시 개발합니다. 

     



    이전에 Su-47을 개발한 경력이 있던 '수호이'가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 4월 시제기가 제작되기 시작합니다. 2009년 까지 시제기 3기를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조금 늦어져서 2010년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전투기의 이름은 Su-57, 다른 말로는 'PAK FA'라고 부릅니다. 

     


    러시아의 항공기술을 쥐어짜낸 결과물이었죠. PAK FA는 전장이 20.1m에 달하며 F-22 와 동일하게 단 한 명의 조종사가 탑승합니다. 최고 순항속도는 마하 1.6에 최고 속도는 마하 2정도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4,500km입니다. 무장은 30mm 기관포 1문과 무장 장착 포인트가 내부에 6개, 외부에 6개 있습니다. 정확한 무장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F-22보다 많은 무장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쉽게도 브라모스 핵 순항미사일과 큰 대함 순항미사일들이 장착되지 않아 외부 무장창에 장착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스텔스성이 떨어지는 매우 큰 단점이 있습니다.그리고 레이더 반사 면적은 1제곱미터에서 0.1 제곱미터입니다. 이는 사람 정도의 크기일 때도 있으며 작을 때는 갈매기 정도의 크기죠. 반면, F-22의 반사 면적은 0.00001제곱미터로 추정되며 곤충 정도의 크기로 보입니다. 스텔스성에 있어서는 확실히 F-22가 최고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스텔스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스텔스 도료도 바르고 설계도 새로 하고 외부 장착물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엔진 흡입구를 뒤틀어 열노출도 최소화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F-22는 뛰어넘기 힘들었습니다. PAK FA은 레이더도 특화되어 있는데요. F-22와 같은 스텔스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해 CH-121로 알려진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스텔스는 기존의 레이더 파장에만 특화되어 있어 조금 다른 파장을 가진 레이더인데요. 이것이 스텔스기를 잘 추적할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뛰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는 F-22 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대단한 전투기인 PAK FA는 얼마나 생산되었을까요? 

     


    현재까지 총 11기가 생산되었는데 모두 테스트용 시제기입니다. 그래도 사용은 할 수 있지만 정식 취역용 기체가 아닌 것이죠. 그래서 단 한 번도 실전 운용된 적이 없습니다. 실력이 검증되지도 않았습니다. 2018년에 실전 배치 하려고 했지만 계속 미뤄져 2023년으로 연기되었고, 이조차도 시험적 도입으로 운영됩니다. 

     

     

    정식 도입은 2025년 정도는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도 약 24대 정도의 PAK FA를 도입하고 2027년이 지나서야 대량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비춰집니다. 성공리에 도입이 완료된다면 러시아의 대표적인 공군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렇게 F-22의 대항마 Su-57 PAK FA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