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허리아플때 힘이 좋아 전투기까지 실어 나르는 헬리콥터 CH-47 치누크 수송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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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이 좋아 전투기까지 실어 나르는 헬리콥터 CH-47 치누크 수송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투항공기 2023. 3. 9. 11:38

     

    헬리콥터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비행기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 때문인지 사람이 탄 비행기는 1903년에 발명되었지만 비행이 가능한 헬리콥터는 1937년이 되어서야 등장했죠 헬리콥터의 등장은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비행기가 갈 수 없는 정말 많은 지역들을 갈 수 있었죠 당연히 군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6.25전쟁에서는 부상자를 수송하는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헬리콥터의 수송능력이 좋았고 이를 개량하면 훨씬 더 좋은 헬리콥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은 6.25전쟁이 끝나고 CH-37, H-34와 같은 헬기를 만들었는데 수송능력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프랑스가 생각보다 헬기 운영을 잘하고 있었는데요 1954년 발발한 알제리 전쟁에서 프랑스는 산악 지형에서 전투를 치러야만했습니다.

     


     

    하지만 산을 올라가서 싸우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고 올라가는데 힘이 다 빠져 싸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서 전투를 치렀던 프랑스는 획기적인 병력수송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바로 헬리콥터가 활용된 것이었는데요.

     

     

    프랑스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악 지형에서 뛰어난 병력투입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병력전개 방식이 너무 훌륭해 이름도 붙여졌는데 바로 '헬리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프랑스의 헬리콥터 활용 능력을 보고 헬리콥터의 중요성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기존의 H-34, CH-37 헬리콥터의 수송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에 들어가게 됩니다 프랑스는 군대 단위의 병력을 전개했지만 미국은 이 정도의 10명 남짓되는 분대를 싣는건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은 차량정도는 옮기는 육중한 헬기를 원했죠 말 그대로 든든한 짐꾼이 필요했습니다그렇게 항공기 개발사들에게 미국의 든든한 짐꾼이 되어 줄 차세대 헬리콥터의 개발을 요청하는데요 하지만 대형 헬리콥터를 만들어봤던 회사는 없었고, 이후에 '보잉'에 인수된 '버톨항공'이라는 회사가 1957년 미국이 원한다는 헬기를 회사내에서 자체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버톨항공은 1958년 4월 22일 미국이 원할만한 헬기인 '모델107'이라는 헬기의 초도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바로 시제기 10대를 주문했고 육군은 이 시제기들을 운용해 보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결국 모델 107을 정식 채택해서 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이걸 더 크게 만들어서 군에 도입하고자 했죠 새로운 기체를 개발하는 사업을 'YHC-1B'라고 명명했고, YHC-1B는 1961년 4월에 개발이 완료되어 출고됩니다 미군은 타기도 전에 이 외형에 반해버리게 되었고 바로 양산형인 HC-1B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군은 자신들의 제식명칭에 맞게 HC-1B를 CH-47A로 부르게 되었고 북미의 원주민 이름을 따서 '치누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양산분이 1962년 7월 미군에게 인도되었습니다씨 CH-47치누크의 최신 개량형인 CH-47F 기준으로,

     

    전장은 헬리콥터 날개를 포함해 30m이며 헬리콥터 날개의 지름만 18.3 m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2km입니다 6km가 넘는 고도로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74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은 3명으로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33명의 완전군장 병력을 수송할 수 있고, 무장을 가볍게 하면 55명까지도 가능합니다 또는 11톤 정도의 화물을 실을 수도 있죠.

     

     

    먼저 치누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로터인데요 로터란, 쉽게 말해 위에 달려 있는 날개입니다 무거운 것을 나르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터가 커질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거대한 로터를 하나만 장착하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토크 현상 때문에 헬리콥터가 균형을 잡지못하는데요.

     


     

    그래서 보통 다른 헬리콥터는 '테일로터'라 불리는 꼬리날개에 있는 로터가 헬리콥터의 균형을 맞추면서 돌아가는데요 그런 헬기의 경우 단지 균형을 잡기 위해 15%에 달하는 힘을 테일로터 구동에 사용하게 됩니다.

     

     

    반면에 치누크는 2개의 큰 메인로터를 상부에 달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려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계속 로터가 돌아 발생하는 토크현상을 반대방향으로 똑같이 돌려 기체를 상승시켜 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100%의 힘 모두를 위로 뜨는데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로터를 '탠덤로터'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큰 로터를 한데 놓으니 서로 부딪칠 수 있어서 뒤에 있는 로터가 앞의 로터보다 더 높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텐덤로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하나의 큰 로터를 사용하는 것 보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로터 2개를 사용해 무거운 짐도 잘 들 수 있으면서 좁은 장소도 쉽게 착륙이 가능합니다.

     


     

    치누크는 힘이 정말 좋은편인데요 이전의 씨 CH-37은 4톤도 안되는 수송량을 보여줬습니다 그에 반해 CH-47은 11톤에 달하는 수송량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제원에서 설명했듯이 최대 33명의 완전군장 군인을 수송할 수 있고 내부에 험비 2대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부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여도 문제없습니다 CH-47 치누크의 바닥엔 작은문이 있는데요 여기에 케이블을 매달아 큰 물건을 들 수 있죠 이런방법으로 155mm견인포도 들고 옮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은 견인포를 트럭으로 끌고 가지만 미국은 헬기로 옮깁니다.

     

    또 약간 무리하면 중량이 12.7톤에 달하는 F-15도 간신히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장난 전투기 등을 수송할 수 있죠 치누크는 기존의 헬기에 비해 훨씬 연료통이 커졌고, 저공비행에도 용이합니다 아무데나 착륙이 가능한 것도 큰 특징입니다심지어 물 위에서도 착륙이 가능합니다 이를 보고 육군은 특수부대 투입용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H-47을 조금 개조하는데요 그렇게해서 특수부대용으로 탄생한 기체가 바로 MH-47E 헬리콥터입니다 지형추적 레이더를 장착해 과거의 지형을 미리 저장해 두고 비행시 지형을 스캔하면서 정확한 위치를 측정해 야간비행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공중급유도 받을 수 있고, 외부 연료탱크도 달았습니다 이로써 완전한 특수부대 침투용헬기가 되어 버린 것이죠.

     

    심지어 침투용 보트도 치누크로 수송이 가능한데요 보트를 매달고 강이나 적진 앞바다에 간 뒤 특수부대원들이 바닥에 있는 문을 열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보트에 탑니다 그러면 보트를 물 위에 내려놓고 침투하는 것이죠 연결용 케이블은 사람이 손으로 분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르크는 말도 안되는 장소에 착륙을 할 수 있는데요 절벽, 주택옥상, 잠수함 위 등 아무데서나 착륙이 가능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미 특수부대들은 치누크를 애용하며 정말 다양한 작전들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멋진 모습들이 자주 노출되기도 합니다 치누크는 베트남전에 투입되어 실전경험을 치렀는데요 베트남전에서는 원래 역할에 맞게 보급과 병력수송의 임무를 주로 맡았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의 작전환경은 너무 덥고 습했기 때문에 가끔 엔진에 문제점들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이 문제를 개선한 CH-47B버전을 개발했죠 또한 미국은 베트남전에서 활용할 건쉽버전도 만들었는데요 ACH-47A라고 불리는 버전인데 7.62mm 기관총인 M60을 5정, 20mm기관포를 2정, 40mm유탄발사기 등을 장착해 공중에서 선회하며 작전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너무 실전에 적합하지 않았던터라 이런 말도 안되는 개량형은 단 2대만 생산되고 중단되었습니다 워낙 차체가 튼튼하고 힘이 좋은 기체이다 보니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작전에 투입되었습니다 리비아전쟁, 포클랜드전쟁,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정말 참가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헬기 중에서 좋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니 당연히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우리나라는 1978년부터 CH-47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화끈한 성격을 가진 우리나라에게 CH-47을 주게 된다면 머지않아 특수부대를 싣고 북한에 침투하게 될 수도 있다고 미국이 생각했습니다.

     

    괜히 CH-47을 줬다가 전쟁이 날까 염려했기에 처음에는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서울에서 88올림픽이 열리면서 국군의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시 한번 치누크헬기를 달라고 미국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미국은 그때서야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에는 42기가 도입되어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동중입니다 이렇게 전투기를 실어 나르는 힘좋은 헬리콥터 CH-47 치누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