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허리아플때 일본의 잠수항공모함, 미국을 쓸어버릴려는 바다밑 전투기부대에 대해 알고계시나요? :: 영큐의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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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잠수항공모함, 미국을 쓸어버릴려는 바다밑 전투기부대에 대해 알고계시나요?
    해상전투기체 2022. 8. 9. 19:30

    바다를 누비는 거대한 공군기지인 항공모함, 세계 많은 나라들이 항공모함을 운용하며 저마다의 해군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항공모함은 과거부터 정말 중요한 전투 전력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정말 괴짜 같은 무기들을 엄청나게 많이 만든 계기가 되었고, 일본 또한 동참하였습니다 일본은 바닷속에 잠수하는 항공모함을 만들었는데요 'I-400' 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식 명칭은 '이호 제사 백형 잠수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미국에 싸움을 걸었습니다 일본은 진주만을 공습해 순식간에 미군에게 피해를 입힌 후 유럽에서도 싸우고 있는 미국이 일본과 싸우려는 힘과 의지가 없어 조기에 전쟁을 끝내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전면적으로 참전할 줄은 몰랐습니다 당시 상당수의 미 해군 전력은 독일 때문에 대서양에 있었고, 대서양과 태평양은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빠르게 건너오는 방법은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방법뿐이었습니다.

     

    파나마 운하가 없다면 남아메리카 끝의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지나서 태평양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경로는 일본에게 있어서 꼭 막아야 하는 요충지였습니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수에즈 운하에서 막혀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몇 개월을 돌아오면서 전력이 손실되고 이것이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를 폭격해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멀리 군함을 끌고 가서 폭격을 하던지 항공모함이 가서 비행기로 폭격을 해야 하는데 둘 다 일본에게 있어서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태평양에 배치된 미 해군을 뚫고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몰래 잠수함을 끌고가서 비행기를 이륙시켜 폭격을 해 버리겠다는 잠수 항공모함의 개발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잠수함만 있다면 미국 본토도 타격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개발된 잠수함 'I-400'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진수된 최대 규모의 잠수함이 되었습니다 수중에서는 6,600톤이나 달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잠수함이라는 개체와 항공모함이라는 개체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굉장한 혼종이 탄생한 것입니다 잠수함 외부에 비행기를 둘 수 없으니 비행기는 항상 잠수 중에 잠수함 안에 위치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잠수함 안에 격납고를 만들었는데 적게는 2기, 많게는 3기까지 비행기를 우겨넣을 수 있었습니다.

     

     

    잠수함이다 보니 비행기가 들어가기에는 턱도 없이 좁았고, 잠수함에 들어가는 비행기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비행기가 바로 'M6A 세이란 수상 공격기'입니다 이 공격기는 좁은 격납고를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양쪽에 달린 주 날개도 접을 수 있었고, 꼬리 날개까지 접을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세이란 수상 공격기는 800kg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어서 파나마 운하를 부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당시 운용했던 '제로센 전투기' 50대 보다 세이란 전투기 한 대가 더 비쌌고, 이는 대량 생산을 매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잠수함은 작적 할 때 수면 위로 올라와 격납고를 열고 잠수함 갑판 위로 비행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비행기의 접힌 날개를 모두 펴고 이륙하게 되는데 활주로가 워낙 짧다 보니, 공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했습니다.

     

    이륙은 겨우 하게 되었지만, 문제는 착륙이었습니다 갑판이 너무 좁아 착륙이 불가능했고, 그렇기 때문에 잠수함이 있는 바다 위에 수상 착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수상 공격기여서 바다에 뜰 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후 잠수함에 내장된 크레인이 비행기를 끌고 와 격납고로 다시 집어넣은 방식이었습니다.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이 잠수함은 총 4척이 건조되었으며 2척만 작전에 사용되었고, 나머지는 사용도 못했습니다 그 두척마저 단 한 번의 작전에만 사용되었는데 처음의 공격 목표인 파나마 운하를 공격했어야 했습니다.

     

    1945년 7월의 전황은 너무나도 나쁜 상황이었고, 일본의 패색이 너무나도 짙어졌습니다 제공권은 물론 제해권도 다 빼앗겼습니다.

     

    그 시기에 파나마 운하를 부수는 것이 일본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1945년 7월 어쩔 수 없이 파나마 운하가 아닌 미 해군의 군함이 많이 정박되어 있는 올리시 환초로 목표를 변경하게 됩니다.

     


    그렇게 8월 14일 작전 수행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는데요 작전 나간 2척 중 한 척은 실종되어 버렸고, 나머지 한 척은 미군을 도중에 만나 피하느라 작전 장소에 도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일본은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고 항복 하게 됩니다 'I-400'은 작전 한번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잠수 항공모함의 신세는 끝나버린 것이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온 한 척의 잠수 항공모함과 건조되던 나머지 기체는 모두 미국에게 압수당하였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이었기 때문에 미국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는 잠수항공모함이 연구 대상이었고, 그 즉시 연구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즈음, 미국과 소련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며 둘 사이의 냉전구도가 시작되었고,

     

     

    미국은 이 잠수함을 소련이 눈독 들이자, 소련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잠수함을 폐기 처리해 버립니다 그렇게 잠수 항공모함은 하와이 진주만에서 수장당하고 맙니다.

     

    일본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만들려 했던 전쟁역사상 처음으로 탄생되었던 잠수항공모함은 이렇게 해서 바다밑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