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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많고 탈많았던 '사드' 핵방어 체계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군관련이슈 2022. 9. 25. 00:49
레이더 하면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논란이 되었던 사드가 빠질 수 없죠 레이더인 건 알겠고,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란 것도 알지만 사드가 뭘 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아볼 기회가 잘 없었습니다. 늦었지만 사드가 도대체 뭐 하는 무기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핵방어 체계는 킬체인과 MD로 나눠집니다. 킬체인은 적의 탄도탄이나 미사일을 미리 추적해 선제 공격하는 시스템입니다. MD는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미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드가 그에 해당하죠.
사드는 미군의 탄도탄 요격 시스템으로 ICBM이나 그와 비슷한 미사일 공격을 막는 것입니다. 과거 ICBM과 핵탄두 개발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호 확증 파괴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핵무기와 같은 선제 공격을 받게 된다면 내 핵전력도 쏟아부어 나만 망하지 않고 너도 망하게 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개념인데요.
당시에는 핵 탄도가 장착된 ICBM과 같은 무기를 요격할 수 없었기에 이런 개념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이런 개념이 생기면서 오히려 대규모 전쟁을 막게 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누구도 서로 파멸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죠.그런데 이제 많은 나라들의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 나는 핵을 쏘지만 맞지는 않을 거야라는 발상이 생기게됩니다 이것이 바로 MD 미사일 요격 시스템입니다.
MD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이 바로 사드입니다. 사드는 1987년 록키드 마틴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MD입니다. 사드는 종말 단계 고고도 지역 방위를 맡고 있는데요.
이 말이 어떤 말이냐면, 먼저 ICBM과 같은 탄도 미사일은 대기권에 나갔다가 들어옵니다. 더 먼 지역을 타격하기 위해서죠 지구를 벗어날 때는 추진을 하면서 날아가지만 지구로 돌아올 때는 로켓과 같이 추진체를 다 버리고 탄두만 지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중력의 힘으로 떨어지는 것이죠. 대기권 재진입을 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바로 터미널 페이즈, 한국말로 종말 단계입니다.
이때 사드가 격추하게 되는 것이죠. 먼저 사드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 개의 레이더와 6개의 발사대로 구성됩니다. 이 구성을 합해 한 개 포대로 부르는데 이 포대 하나의 금액은 무려 1조 5,000억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요격 미사일 한 발에 무려 100억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사용되는 레이더는 AN/TPY-2 위상 배열 레이더이며 약 1,000km 정도를 탐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드의 요격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레이더를 통해 미사일이 발사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미사일을 추적하며 이동 경로를 예측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드 포대 차량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합니다.
그렇게 날아가서 탄도와 부딪혀 파괴시켜 버립니다. 많은 요격 시스템의 미사일들은 폭약을 갖고 날아가서 터트리지만, 사드 미사일은 떨어지는 탄도와 날아가는 미사일의 속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냥 부딪혀서 파괴시켜 버립니다.
사드 미사일은 무려 마하8 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 미사일에는 폭약이 없어서 사고로 터지거나 하는 일이 없기에 더욱 안전합니다.
사드는 200km 내에 있는 지역을 방어할 수 있고, 최대 150km 상공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최대 마하14 로 날아오는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기에 이론적으로 대부분의 탄도탄들은 요격이 가능합니다.
1999년 8월까지는 테스트 과정에서 수많은 요격 실패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로는 모든 미사일 요격 테스트에서 성공을 기록하여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미사일 요격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성주군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부터 부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하나의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사드가 미국으로 향하는 ICBM을 방어한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ICBM은 우리나라를 거치지 않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극 캐나다가 있는 북쪽으로 발사하는 것이 최단 거리이고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또한 미국을 겨냥한다면, 우리나라를 거치지 않습니다.
세계 지도를 본다면 우리나라를 지날 것 같지만 지구는 구형이기 때문에 한반도 북쪽으로 지나가는 것이 단거리입니다. 뉴욕이나 미국을 향하는 비행기를 타신 분들은 비행기가 태평양이 아니라 러시아 캐나다를 지나서 미국으로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미국으로 가는 미사일을 굳이 우리나라 상공으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사드는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MD 시스템이기 때문에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현재 미국은 사드를 개량하여 사드-ER 버전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기존의 사드는 대기권에 재진입했을 때 요격하지만, 이 버전은 대기권에 들어오기 전에 요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요격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시간이 있고 파괴된 잔해가 땅으로 떨어질 때 피해도 적습니다.
현재 미사일의 위협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으며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사일 요격 기술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이런 기술이 우리나라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음에는 이런 기술집약형 무기도 국내에서 개발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사드 문제로 인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새우 등이 터지듯 곤란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결국 사드는 배치되었고 중국에게 경제 보복을 당해 롯데마트가 큰 피해를 입었죠.
아직까지는 사드가 실전에 사용되지 않아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드가 우리나라에 배치되어서 국토를 방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우리나라 MD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이야기는 정치적인 부분이 많아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국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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